[어린왕자 - 생텍쥐페리] 청소년 필독서, 순수함과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영원한 고전 "어린왕자"

순수함과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영원한 고전,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저, 이형석 역, 북스테이, 2015년>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단다."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 1. 전 세계가 사랑하는 『어린왕자』 속 명문장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단다.

이 문장은 『어린왕자』를 읽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불멸의 명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정한 가치와 본질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적 메시지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순수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문장입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구절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 새로운 친구 이야기를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묻지 않아. '그 친구 목소리가 어떻게 들리니?'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게임이 뭐니?' '나비를 수집하니?' 이런 건 절대 묻지 않고, '몇 살이니?' '형제가 몇 명이니?'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니?' '아버지 수입이 얼마니?' 이런 것만 물어봐."

이는 어른들의 물질적 가치관과 아이들의 순수한 호기심을 대비시키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성찰하게 만듭니다.


2. 저자 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éry)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900-1944)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행사로, 항공 개척 시대의 낭만과 모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독특한 작가입니다. 그는 실제 비행사로 활동하면서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작품 속에 담아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주요 작품들:

  • 『야간비행』
  • 『인간의 대지』
  • 『전쟁 조종사』
  • 『성채』

생텍쥐페리는 1944년 정찰 비행 중 실종되어 그의 삶 자체가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늘을 나는 것을 단순한 직업이 아닌 인간 정신의 고양으로 여겼으며, 이러한 철학이 그의 모든 작품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3. 작품 소개: 『어린왕자』는 어떤 이야기인가?

『어린왕자』(Le Petit Prince)는 1943년에 출간된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입니다. 겉보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같지만, 실제로는 어른들을 위한 깊이 있는 우화이자 철학서입니다.

이야기는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신비로운 어린왕자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어린왕자는 자신이 살던 작은 별 B-612를 떠나 여러 행성을 여행한 후 지구에 도착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여행 중에 만난 다양한 어른들 - 왕, 허영쟁이, 주정뱅이, 실업가, 점등인, 지리학자 - 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각각이 상징하는 어른들의 모순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에 두고 온 한 송이 장미꽃에 대한 이야기는 사랑과 책임, 그리고 진정한 관계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지구에서 만난 여우와의 대화를 통해 '길들이기'와 '유일함'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은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은 단순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현대 문명과 어른들의 세계가 가진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잃어버린 순수함과 진정한 가치에 대한 그리움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어,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4. 일반적인 해석: 『어린왕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린왕자』는 다층적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여러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성장과 순수함의 상실

어린왕자는 순수함의 상징이며, 어른들의 세계는 물질주의와 형식주의로 가득 찬 공허한 공간으로 그려집니다. 작품은 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리는 순수함과 상상력, 그리고 본질적 가치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합니다.

사랑과 책임의 의미

어린왕자와 장미꽃, 그리고 여우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길들이는' 과정이며, 이는 곧 책임을 지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너를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책임을 져야 해"라는 여우의 말은 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각 행성의 어른들은 현대 사회의 병폐를 상징합니다. 권력욕(왕), 허영심(허영쟁이), 도피(주정뱅이), 물질만능주의(실업가), 맹목적 의무감(점등인), 공허한 지식(지리학자) 등은 모두 현대인들이 빠져있는 함정들을 나타냅니다.

죽음과 영원성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린왕자의 사라짐은 육체적 죽음이 아닌 정신적 승화로 해석됩니다. 그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 영원히 장미꽃을 돌볼 것이며, 이는 사랑의 영원성을 상징합니다.

상상력과 창조성의 중요성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그림들(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양의 그림 등)은 상상력과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린왕자만이 비행사의 그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설정은 순수한 마음만이 진정한 예술과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 감상평: 『어린왕자』가 내게 남긴 것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마법 같은 책입니다. 어린 시절 처음 읽었을 때는 단순히 아름다운 모험 이야기로 느껴졌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니 그 속에 담긴 깊은 철학과 인생의 지혜가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점점 바빠지고 복잡해지는 일상 속에서, 이 책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묻게 만듭니다. 숫자와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린왕자의 순수한 질문들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본질적 가치들을 일깨워줍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구절처럼, 이 책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눈을 갖게 해줍니다. 여우와의 만남에서 배우는 '길들이기'의 의미는 현대인들이 잊고 있는 진정한 관계와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합니다.

고등학생 시기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는 법, 진정한 가치를 지키는 법,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마는 소설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곁에 두고 삶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는 소중한 보물입니다.

무엇보다 『어린왕자』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는 어린아이를 다시 깨워주는 책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호기심과 순수함,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시선을 되찾게 해주는 영원한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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