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이기심을 뒤집은 혁명적 고찰,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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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저, 홍영남,이상임 역, 을유문화사, 2018년> |
“우리는 목적 없는 유전자들의 생존 기계일 뿐이다.”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1. 많은 이들이 인용하는 『이기적 유전자』 속 명문장
“우리는 목적 없는 유전자들의 생존 기계일 뿐이다.”
이 문장은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해체하며,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기적 유전자』는 진화 생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저서로,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2. 저자 소개: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리처드 도킨스(1941~ )는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입니다. 그는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중과학서의 권위자로 자리 잡았으며, 과학적 사고와 무신론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인물입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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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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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시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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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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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확산』
도킨스는 유전자가 생명의 중심 단위라고 주장하면서, 개체 중심의 진화론에서 유전자 중심의 진화론으로 사고를 전환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3. 작품 소개: 『이기적 유전자』는 어떤 책인가?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1976)는 진화의 기본 단위가 개체가 아닌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생물의 행동을 설명한 책입니다. 도킨스는 유전자를 ‘이기적인 존재’로 비유하며, 생명체는 그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도구(생존 기계)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협력, 이타주의, 사랑 같은 감정조차도 유전자의 생존 전략의 일부로 설명되며, 인간과 동물의 본성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재해석합니다.
4. 일반적인 해석: 『이기적 유전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기적 유전자』는 생물학을 뛰어넘어 철학, 윤리학, 심리학에까지 영향을 미친 현대 과학서의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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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라는 표현은 도덕적 개념이 아니라, 유전자의 생존 전략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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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는 진화의 관점에서 이타적 행동조차도 유전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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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의지, 문화, 사회적 구조까지도 유전자와의 연관성 속에서 조망합니다.
오늘날 ‘밈(Meme)’이라는 개념도 이 책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는 문화가 유전자처럼 복제되고 진화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5. 감상평: 『이기적 유전자』가 내게 남긴 것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며 느꼈던 가장 큰 충격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완전히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믿지만, 그 모든 행동이 유전자라는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의 일부일 수 있다는 생각은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한 과학 지식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 그리고 자기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청소년 독서에서 꼭 한 번은 마주쳐야 할 고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