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청소년 필독서, 자유로운 영혼이 들려주는 삶의 철학 "그리스인 조르바"

 자유로운 영혼이 들려주는 삶의 철학,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유재원 역, 문학과지성사, 2018년>


“인생에서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은 한입 베어 물고, 껍질째 삼키는 것이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1. 많은 이들이 인용하는 『그리스인 조르바』 속 명문장

“인생에서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은 한입 베어 물고, 껍질째 삼키는 것이다.”

이 문장은 주인공 조르바의 인생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이론이 아닌 본능과 감정, 경험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표상이며, 이 말을 통해 삶에 대한 용기와 태도,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2. 저자 소개: 니코스 카잔차키스 (Nikos Kazantzakis)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1957)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사상가입니다. 문학뿐 아니라 철학, 종교, 정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심을 가진 지적 거인으로, 인생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대표작:

  • 『그리스인 조르바』

  • 『미할리스 대장』

  • 『예수의 마지막 유혹』

  • 『신 없는 성자』

카잔차키스는 자유, 고뇌, 인간 존엄성, 신앙과 회의의 충돌 등 인간 본성을 철학적으로 탐색했으며,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가 직접 만난 실존 인물 조르바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3. 작품 소개: 『그리스인 조르바』는 어떤 이야기인가?

『그리스인 조르바』(1946)는 작가이자 지식인인 ‘나’가 크레타 섬에서 광산 사업을 시작하면서 노동자 조르바를 만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책과 이론 속에 갇힌 인물이고, 조르바는 삶 자체를 예술로 여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입니다.

이 두 사람은 극단적으로 대비되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독자는 이 과정을 통해 지식과 경험, 이성과 본능의 조화가 무엇인지 사유하게 됩니다. 특히 조르바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태도를 드러냅니다.

4. 일반적인 해석: 『그리스인 조르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그리스인 조르바』는 철학적 소설이면서도, 삶을 찬미하는 행동 철학서이자 자유 선언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조르바는 삶 그 자체입니다. 이성과 논리를 넘어, 오감을 통해 세상을 체험하며, 순간을 뜨겁게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는 철학자도 아니고 성자도 아니지만, 살아있음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 ‘나’는 현대 지식인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책은 많이 읽었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잘 모르는, 머리는 가득 차 있지만 가슴은 비어 있는 인간상입니다.

  • 작품은 조르바를 통해 독자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진짜 살고 있는가?”

  • 죽음조차도 조르바에겐 공포가 아닙니다. 그는 삶의 모든 것을 사랑했기에, 죽음도 삶의 일부로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지식과 체험, 생각과 실천, 이성과 감성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이야기이며,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5. 감상평: 『그리스인 조르바』가 내게 남긴 것

『그리스인 조르바』는 한 편의 이야기라기보다,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인생의 스승 같은 책이었습니다. 조르바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말마다 인생의 핵심을 찌릅니다. 그는 슬퍼도 웃고, 망해도 춤을 추며, 죽음조차 받아들일 줄 압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조르바가 절망 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유쾌함이 아니라,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였습니다. 그를 통해 배운 것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뜨겁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입니다.

이 책을 통해, 시험과 성적이라는 틀을 벗어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더 큰 질문을 품게 될 것입니다. 책의 무게는 철학서이지만, 그 전달 방식은 인간적이고 따뜻하며 유쾌합니다.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인생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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