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청소년 필독서, 인간은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사피엔스"

인간은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 조현욱 역, 이태수 감, 김영사, 2015년>


“우리는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에 협력할 수 있었다.”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1. 많은 이들이 인용하는 『사피엔스』 속 명문장

“우리는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에 협력할 수 있었다.”

이 문장은 『사피엔스』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류는 언어, 도구, 힘이 아닌, 집단적으로 상상하고 믿는 능력(신화, 국가, 돈, 종교) 덕분에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되었다는 것이 하라리의 주장입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책 전체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저자 소개: 유발 하라리 (Yuval Noah Harari)

유발 하라리(1976~ )는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미래학자로,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고대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까지 인류의 거대한 흐름을 통찰력 있게 조망하는 저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대표작:

  • 『사피엔스』

  • 『호모 데우스』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하라리는 방대한 지식과 간결한 문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글쓰기로 역사와 과학, 철학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저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피엔스』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3. 작품 소개: 『사피엔스』는 어떤 책인가?

『사피엔스』(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2011)는 인류의 기원에서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진화, 사회, 문명, 기술 발전을 총체적으로 조망한 인문 대중서입니다.

책은 크게 네 가지 혁명으로 인간 역사를 설명합니다.

  • 인지 혁명(약 7만 년 전): 언어와 상상력의 출현 → 신화, 종교, 사회 시스템 형성

  • 농업 혁명(약 1만 년 전):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기 시작 → 삶은 안정되지만 더 고단해짐

  • 통합 혁명(수천 년 전~): 돈, 제국, 종교 등 거대한 구조로 사회 통합

  • 과학 혁명(약 500년 전~현재): 지식과 기술의 급속한 진보, 인간의 신격화


이 모든 흐름 속에서 하라리는 ‘사피엔스는 누구이며, 앞으로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며, 독자를 인류의 정체성과 미래로 향하는 철학적 여정으로 이끕니다.

4. 일반적인 해석: 『사피엔스』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피엔스』는 역사책이지만 단순한 연대기나 사건 나열이 아닙니다. 하라리는 인간의 역사를 통해 왜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믿고 있는 사회 시스템이 과연 진실인지를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해부합니다.

  • 허구(가상 질서)의 힘: 법, 종교, 국가, 기업 등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공통의 ‘허구’에 대한 집단적 동의라는 점은 큰 충격을 줍니다.

  • 농업 혁명의 역설: 인간은 진화했지만 행복해졌는가? 하라리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기술 발전이 인간을 항상 더 행복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합니다.

  • 과학과 권력의 결합: 지식은 중립적이지만,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전적으로 사회와 권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 미래에 대한 질문: 유전자 조작, 인공지능, 사이보그화된 인간… 과연 ‘호모 사피엔스’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하라리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질문도 놓치지 않습니다.

5. 감상평: 『사피엔스』가 내게 남긴 것

『사피엔스』는 책을 덮은 뒤에도 머릿속이 며칠 동안 멈추지 않고 돌아가게 만드는 책입니다. 인류에 대해 알고 싶어 읽었지만, 결국 ‘나’라는 존재는 누구인지, 내가 믿는 세상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돈도, 종교도, 국가는 실체가 아닌 우리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말 한 마디가 세상과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 논리적 독해력, 자기 성찰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입시나 논술, 독서 토론 주제로도 매우 효과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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